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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만에 촬영한 최고의 명작 <레옹> 간략한 내용과 캐릭터 및 비하인드 스토리

by Ssun1204 2023.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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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개봉한 영화 "레옹" 포스터

3개월 만에 촬영한 최고의 명작 <레옹> 간략한 내용과 캐릭터 및 비하인드 스토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레옹(The professionnal)은 프랑스의 감독인 뤽 베송의 할리우드 진출작이며 미국에서는 1994년 개봉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1995년 개봉했습니다.

간략한 내용

망나니 아버지와 새어머니 그리고 의붓 언니에게 미움받고 구타를 당하며 지내는 마틸다(나탈리 포트만)는 네 살배기 남동생에게만 정을 주며 살아가고 있다. 그날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아버지에게 얻어맞아 상처가 난 채 집 앞에 앉아 담배를 피우던 마틸다는 옆집에서 생활하던 레옹(장 르노)과 마주치게 되고 자신의 흡연 사실을 아버지께 이야기하지 말아 달라며 부탁한다. 순간 마틸다의 집에서 노먼 스탠스필드(개리 올드먼) 걸어 나오고 한쪽에선 그의 부하가 마틸다의 아버지에게 마약을 빼돌린 것이 아니냐고 윽박지른다. 보관만 했다는 마틸다의 아버지 말에 스탠스필드는 조용히 걸어가 내일 정오까지 누가 범인인지 알아내라고 말하고 자리를 떠난다. 다음날 영화를 보고 돌아오던 레옹은 마틸다와 다시 마주치게 되고 코피를 흘리는 마틸다에게 손수건을 건네주는데 마틸다는 레옹이 항상 우유를 사서 들고 오는 것을 봤는지 곧 마트에 갈 거니 우유를 사다 주겠다고 이야기하고 길을 떠난다. 마틸다가 떠나자 나타나는 스탠스필드 일당들은 약속한 정오의 1분이 지났다며 마틸다 가족들을 몰살시킨다. 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는 레옹과 마침 마트에서 돌아오던 마틸다.. 마틸다는 자신의 집을 지나쳐 레옹의 집 초인종을 누르고 난감해진 레옹은 고민하던 끝에 문을 열어 마틸다를 구한다. 마침내 마틸다의 집에서 사라진 마약을 발견한 스탠스필드 일당은 경찰 사이렌 소리가 들려오자 일행 중 한 명 만을 남겨둔 채 자리를 떠난다. 울고 있는 마틸다에게 레옹은 아버지가 죽어서 슬프냐고 물어보지만 마틸다는 가족들 모두 언젠가는 내가 죽였을 거라 말한다. 그런데 왜 울고 있냐는 레옹의 물음에 마틸다는 내 동생을 죽여서 그런 거라고 말한다. 레옹이 킬러라는 사실을 알게 된 마틸다는 동생의 복수를 해야 하니 죽이는 법을 가르쳐 달라고 레옹을 조르게 되는데..

레옹

뤽 베송의 페르소나 장르노가 연기한 레옹은 어려서부터 청부 살인자로 키워진 킬러이다. 그 세계에서는 몇 명의 목표물이든 순식간에 처지하는 엄청난 실력의 소유자이다. 하지만 킬러로 키워져 교육을 받지 못한 탓에 글을 읽고 쓸 줄 모르는 문맹이며 여자와 어린아이는 죽이지 않는다는 자신만의 철칙을 세워 지켜나가는 인물이다. 의뢰받은 일을 하지 않을 때는 전혀 킬러답지 않은 어린아이 같은 모습을 보여주며 레옹이라는 캐릭터의 매력을 잘 살려 냈다. 

마틸다

12세의 연기천재 나탈리포트만의 데뷔작이다. 모든 일에 이성적으로 판단하기보단 감정적으로 판단하며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지략이 대단한 캐릭터이다. 4살 남동생의 복수를 위해 킬러인 레옹에게 의지하며 복수를 도와달라 말하는 당돌함도 갖추고 있다. 외모나 복장 그리고 하는 행동들을 보면 성숙해 보이는 애늙은이 같지만 애니메이션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즐겨보며 감당하기 힘든 일을 마주했을 땐 극도로 두려움에 떠는 레옹과는 상반되는 캐릭터이다.

노먼 스탠스필드

최고의 악역연기를 펼친 게리 올드만이 연기했다. 마약 수사국의 부패한 경찰로 자신의 위치를 이용해 공권력을 가볍게 무시하는 무법의 인물이다. 베토벤의 음악을 들으며 눈하나 깜빡이지 않고 아무렇지 않게 사람을 죽이는 절대 악. 게리 올드만은 이 영화로 인해 악역 연기의 진수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비하인드 스토리

뤽 베송 감독은 영화 제5 원소 제작을 앞두고 있었으나 투자사와의 비용 문제로 촬영이 딜레이 되자 스텝진들이 뿔뿔이 흩어질 것을 우려하여 급하게 각본을 쓰고 3개월 만에 촬영한 영화이다.

개봉 당시 미국에서는 크게 성공하지는 못했으나 우리나라를 포함한 다른 나라에서의 흥행에 대성공 하며 이후 비디오, DVD 시장에서도 크게 성공한 영화이다.

두명의 아카데미 주연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나탈리 포트만은 2011년 개봉한 블랙스완으로 여우 주연상을 수상했고 보여주는 훌륭한 연기에 비해 상복이 없던 게리 올드만은 2017년 개봉한 다키스트아워에서 윈스턴 처칠역을 높은 싱크로율로 연기해 마침내 아카데미 남우 주연상을 수상했다.

명장면중 하나인 극 중 스탠스필드의 "Every One!!"은 단순히 감독과 스텝진을 놀라게 해 주기 위한 게리 올드만의 애드리브연기였는데 감독이 캐릭터의 광끼를 잘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생각하여 최종적으로 그 장면이 쓰였다.

극중 스탠스필드의 부하 베니역으로 출연한 키스 A. 글래스코는 영화 이후 뉴욕에서 소방관으로 전업하였으나 9.11 쌍둥이 빌딩 테러 당시 구조 작업 중 무너지는 건물에 휘말려 순직하였다.

영화 엔딩에 나오는 스팅의 "Shape of my heart" 가 너무 유명해져 스팅이 음악감독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제 영화의 음악감독은 프랑스의 작곡가 에릭 세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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