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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예술/알고보면 더 재밌는 영화 이야기

최고의 멜로 영화 <이터널 선샤인> 정보 및 줄거리, 등장인물, 감상평

by 알더유 2023. 4. 2.

이터널 선샤인 포스터 2005년 개봉작이나 2015년 10주년을 기념해 재개봉 되었다.

최고의 멜로 영화 <이터널 선샤인> 정보 및 줄거리, 등장인물, 감상평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명작 영화는 다시 보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일까? 적어도 2년에 한 번씩은 꼭 다시 찾아보게 되는 명작 멜로 영화 이터널 선샤인의 알고 보면 더 재밌는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참고로 해당 포스트를 보시는 분들의 영화적 재미를 위해 스포일러는 하지 않는 선에서 글을 써보려 한다.

정보

 2004년 미국에서 개봉하였고 이어 2005년 한국에 개봉 한 영화 이터널 선샤인은 록그룹 드러머 출신의 뮤직비디오 감독이었던 미셸 공드리 감독의 두 번째 영화로 첫 번째 영화의 실패를 딛고 엄청난 흥행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공동 각본가 찰리 카우프만, 피에르 비스무스와 함께 77회 아카데미 각본상을 거머쥐며 이름을 알렸다. 

줄거리 

2004년 밸런타인데이 우울한 기분의 조엘(짐 캐리)은 즉흥적으로 무단결근을 하고 몬탁행 기차를 타고 떠난다. 추운 겨울바다를 거닐던 조엘은 일기장을 꺼내 일기를 쓰는데 왠지 모르게 페이지가 찢어져 있다. 한 식당에 들어간 조엘은 한 여자와 눈이 마주치게 되고 우연히 그녀와 같은 기차를 타게 된다. 소심한 자신과는 다르게 활발해 보이는 그녀에게 자꾸 마음이 쓰이는지 기차 안에서 그녀의 모습을 그림으로 그린다. 그러던 중 그녀가 조엘에게 인사를 건네며 근처에 앉아도 되냐며 두 사람은 대화를 이어 나간다. 그녀의 이름은 클레멘타인(케이트 윈슬렛) 과묵하고 신중한 성격의 조엘과는 다르게 활발하고 즉흥적인 성격의 클레멘타인은 너무도 다른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며 급속도로 가까워져 두 사람은 곧 연인이 된다. 시간이 지나 연인이었던 둘 관계는 서서히 금이 가게 되고 조엘은 해서는 안될 말로 클레멘타인에게 큰 상처를 주게 되고 두 사람은 이별한다. 이후 조엘은 크게 후회하며 클레멘타인의 직장으로 찾아가는데 클레멘타인은 자신을 모르는 사람인 것처럼 대하며 이내 남자친구로 보이는 누군가와 키스를 한다. 이 모습에 배신감을 느낀 조엘은 곧 그곳을 빠져나오게 되고 친구인 롭(데이비드 크로스) 부부에게 찾아가 하소연하게 된다. 보다 못한 롭은 조엘에게 기억을 지워주는 회사인 라쿠나에서 온 한 장의 편지를 보여주는데 편지의 내용은 조엘에 대한 클레멘타인의 기억은 모두 지워졌으니 조엘에게 클레멘타인에 대한 언급을 하지 말라는 내용이었다. 이에 분노한 조엘은 편지에 적힌 주소로 찾아가게 되고 그곳에서 원장인 하워드(톰 윌킨슨)에게 클레멘타인은 행복하지 않으니 새 출발 하고 싶어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충격에 휩싸인다. 분노한 조엘은 다시 라쿠나에 찾아가 자신도 클레멘타인의 기억을 지워달라고 의뢰하게 되는데...

등장인물

조엘

조엘은 조용한 일상을 살고 있는 내성적이며 과묵하고 신중한 성격의 평범한 회사원이다. 은근히 소심해 보이며 즉흥적인 것을 꺼리는 그 이지만 자신의 즉흥적인 선택들 덕분에 영화의 이야기가 진행된다. 조엘 역은 코미디 연기의 제왕으로 불리는 짐 캐리가 연기했다. 여담으로 짐캐리는 1999년 영화 "맨 온 더 문" 2001년 영화 "마제스틱"에서 정극 연기를 선보였으나 훌륭한 연기력에도 불구하고 코미디 연기를 하는 짐 캐리의 이미지가 워낙 강한 탓인지 혹평을 받았지만 세 번째 정극 연기를 선보인 이터널 선샤인으로 마침내 그의 연기력을 인정받게 된다.

클레멘타인

자유분방한 성격의 클레멘타인은 조엘과는 정 반대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활발하고 즉흥적이며 식당에서 자신이 챙겨간 술을 몰래 따라 마시는 대범함을 보이며 처음 보는 사람과 대화도 잘 이어 나가는 좋은 사교성을 보여주는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인물이다. 1998년 개봉한 영화 "타이타닉"의 로즈 역할로 출연하여 최고의 주가를 올리던 케이트 윈슬렛이 맡아 연기했다.

익숙한 얼굴의 조연들 

클레멘타인과 조엘의 기억을 지우는 라쿠나의 직원들로 메리 역에는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M.J 커스틴 던스트가 연기했고 극 중 그녀의 연인이자 함께 일하는 동료인 스탠 역은 어벤저스 시리즈의 헐크로 유명한 마크러팔로가 연기했다. 마지막으로 반지의 제왕 시리즈로 세계적인 스타 반열에 오른 일라이저 우드가 반지의 제왕 직 후 스탠의 조수인 패트릭을 연기했다. 이 들의 풋풋한 모습을 보는 것 또한 이 영화의 감상포인트이다.

감상평

기억을 지워주는 회사가 존재한다는 것은 막연한 멜로가 아닌 SF 멜로 장르의 영화이기에 가능한 장치였지만 막상 현실에서도 저런 회사가 존재한다면 개개인이 기억을 지우고 싶은 순간들이 얼마나 많겠는가? 그렇지만 그럼에도 같은 순간에 같은 선택을 하는 우리는 각자 고유의 성격을 가진 지극히 평범한 인간들이기에 기억을 지운다 한들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하고 또 후회하는 삶을 살게 되지는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 볼 때마다 다른 디테일을 보게 되고 또 다른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영화이므로 한번 보신 분들이라도 꼭 다시 보시기를 추천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