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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내나는 자취요리

자린고비 자취인의 짠 내 나는 김치찌개

by Ssun1204 2024.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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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 묵은지와 대패 삼겹살로 즐기는 간편 김치찌개

집에 먹을 것이 없어 급한 대로 김치찌개를 했다.

라면을 아주 사랑하는 사람이라 거의 매일 라면을 먹지만 오늘은 라면을 한 번 참아 보기로 했다.

딱히 계량이랄 것이 없는 나만의  김치찌개 레시피이므로 맛이 보장된 레시피가 필요하시다면 전문가의 레시피를 찾아 보시길 추천드린다.

하지만 굳이 따라 하시겠다면 이번에도 역시 말릴 생각은 없다는 점 알고 계시면 되겠다. 그럼 시작.

김치찌개 재료들

사실 포스팅을 할 생각이 없었기에 사진을 패스했다가 급하게 찍은 점 말씀드린다.

사진상으로 잘은 보이지 않지만 냄비에 기름 살짝 두르고 맨 밑에 대패 삼겹살 두 주먹 가량, 무 손가락 세 마디 정도 들어갔다.

그 위에 갈치 묵은지 약 8분의 1쪽가량과 신맛을 잡아줄 설탕 조금.. 약 3분의 2숟가락 정도였던 거 같다.

이제 김치가 투명해질 때까지 볶아준다. 밑에 깔린 재료들이 타지 않게 중간중간 섞어주기 필수!

자린고비 김치찌개의 핵심 재료 두 가지 중 첫 번째 쌀뜨물

쌀뜨물

나는 밥을 할 때마다 쌀뜨물을 빈 페트병에 모아둔다.

쌀뜨물을 끓이면 누룽지 같은 구수한 맛이 나는데 대부분의 국물 요리에 쌀뜨물이 베이스가 되면 특유의 덜큰하면서도 알맹이 가득한 맛이 나기에 이렇게 모아뒀다 사용하시길 추천드린다.

라면을 끓일 때도 굿.

 

잘 익은 김치

김치가 사진과 같이 반 투명하게 잘 익었다면 이제 쌀뜨물을 적당량 부어준다.

적당량이라는 말이 아주 모호하게 들리겠지만 너무 적지 않게 너무 많지 않게 부어주면 된다.

정 모르겠다면 맛보시는 것을 추천드린다. 간이 세면 쌀뜨물 조금 더 넣으면 되고 간이 약하면 간을 더 하면 그만.

잘 익은 재료에 쌀뜨물 투하

나는 김치찌개의 재료가 다 잠길 수 있을 만큼 넣었으니 참고하시길..

김치찌개가 끓어오르길 기다리기

쌀뜨물까지 부었다면 이제 다 된 거나 마찬가지 끓어오르는 동안 김치찌개에 첨가할 두부를 먹기 좋게 썰어준다.

저렴한 두부

마트에서 파는 900원짜리 두부 반 모만 쓸 예정이다.

경험상 한 모를 다 넣으면 이게 김치찌개인지 두부찌개인지 분간하기 어려울 수 있으니 반 모만 넣는 것을 추천드린다.

 

한 입 크기로 손질한 두부

두부 반 모 자르려고 식칼과 도마를 쓰는 것은 사치다.

설거짓거리를 줄이고 싶다면 접시 위에서 간단하게 잘라준다.

이제 김치찌개가 끓어오르면 맛을 보고 간을 한다.

국간장 한 숟가락

나는 국간장 한 숟가락이 딱 적당했다. 혹시 모를 따라서 해 드실 분들은 꼭 간을 보시고 기호에 맞게 잘 맞추시길..

자린고비 김치찌개의 핵심 재료 두 가지 중 두 번째 참기름

간이 딱 맞는다면 여기에 참기름 한 숟가락을 첨가해 준다.

새콤달콤한 김치찌개에 고소한 맛이 배가 되기 때문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재료이다.

자린고비 김치찌개 핵심 재료 참기름

참기름을 투하하고 잘 저은 다음 손질해놓은 두부를 넣고 참깨로 마무리해준다.

두부와 참깨를 첨가한 김치찌개

나처럼 푹 익은 김치찌개를 좋아하는 분들은 쌀뜨물 조금만 더 첨가하시고 뚜껑 닫고 더 푹 끓이시길..

여하튼 반찬이 없으면 섭섭하므로 찌개는 조금 더 끓도록 내버려두고 계란 프라이를 하나 해준다.

계란에 뿌린 것은 허브 솔트! 간 없이 먹어도 좋지만 사진 찍으려고 멋을 한번 부려본다.

허브 솔트 뿌린 써니 사이드업

마무리

단출한 자린고비 자취인의 밥상

아주 단출해 보이는 밥상이지만 나에게는 꿀맛!!

혹시라도 이 포스팅을 읽을 분들도 맛있는 하루 보내시길! 

보너스

이거 보고 참기 가능?

김치찌개에 흰 밥 한술
반숙 프라이에 흰 밥 한술

보자.. 김치찌개가 얼마나 남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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