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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만에 쓴 각본으로 세계적인 흥행을 이끈 영화 록키 줄거리 및 비하인드 스토리

by Ssun1204 2023.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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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만에 쓴 각본으로 세계적인 흥행을 이끈 영화 록키 줄거리 및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해당 포스팅은 핵심적인 스포일러는 없으며, 영화를 시청하실 때 더 즐겁게 감상하실 수 있도록 재미있는 영화의 뒷 이야기들을 포스팅합니다.

영화 록키 2017 재개봉 포스터

실베스터 스탤론이 사흘 만에 각본을 쓰고 주연을 맡아 세계적인 흥행에 성공한 영화 록키의 간단한 줄거리와 영화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줄거리는 간결한 작성을 위해 문어체로 이어 나가겠습니다. 

줄거리

이탈리아계 미국 이민자 록키 발보아(실베스터 스탤론)는 고리대금 업자의 수금책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록키는 하루 벌어 하루를 먹고사는 가난한 형편 탓에 훈련도 제대로 받을 수 없고 거기에다가 사우스포(왼손잡이)인 탓에 정식 경기는 잡지 못하고 다른 복서들의 스파링 상대나 해주는 무명 복서이다. 어느 날 록키가 다니는 복싱 체육관의 관장 미키 골드밀(버제스 메러디스)은 록키의 사물함의 물건을 치워 버린다. 이에 화가 난 록키는 미키에게 따져 묻지만 자신은 사업가이니 돈을 내라며 록키를 쫓아낸다. 한편, 복싱 헤비급 챔피언인 아폴로 크리드(칼 웨더스)는 미국의 독립 기념일 200주년에 맞춰 자선 경기를 개최하려고 하지만 무적에 가까운 아폴로와 경기를 하려는 선수를 찾기란 어려웠고 이에 아폴로는 묘안을 내는데 미국의 슬로건인 기회의 땅이라는 콘셉트에 맞추어 무명의 선수에게 기회를 주는 것으로 명분을 잡아 무명 선수와 자선 경기를 개최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하고 그 무명의 선수는 이태리의 종마라고 불리는 록키를 지명하게 된다. 이 사실을 알 길이 없던 록키는 친구인 폴리 페니노(버트 영)의 여동생 에드리언 페니노(탈리아 샤이어)와 데이트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다음날 복싱장을 찾은 록키에게 미키는 명함 한 장을 주며 크리드가 대전 상대를 찾고 있다 말하지만 미키에게 서운한 감정이 있는 록키는 스파링 상대나 찾는 거 아니냐며 빈정 거리게 되고 이에 분노한 미키는 다시 록키에게 윽박을 지른다. 왜 나를 그렇게 대하느냐는 록키의 물음에 미키는 타고난 근성과 엄청난 복서가 될 자질을 갖추었음에도 고리대금 업자의 하수인 노릇이나 하고 있지 않냐며 호통을 치게 된다. 결국 크리드의 사무실로 찾아간 록키는 그냥 스파링이 아닌 헤비급 챔피언 타이틀전이라는 이야기에 부담감을 느끼고 거절하지만 인생을 역전시킬 수 있다는 생각에 결국 경기를 승낙하게 된다. 이후 록키는 엄청난 심리적 압박을 받게 되는데...

비하인드 스토리

당시 무명 배우였던 실베스터 스탤론은 무하마드 알리와 척 웨프너의 경기에 영감을 받아 사흘 만에 각본을 완성했다.

여러 영화사에서 해당 각본을 마음에 들어 했지만 실베스터 스탤론은 자신이 감독, 주연까지 맡게 해 줘야 각본을 팔겠다는 고집을 고수했다. 이에 제작을 맡은 영화사는 감독만 따로 기용하고 주연은 실베스터 스탤론이 맡는 것을 조건으로 제작에 응하지만 할리우드 영화계에서는 비교적 저예산의 금액인 백만 달러로 제작비를 대폭 낮춰 크랭크인 되었으며, 촬영은 28일 만에 마무리되었다.

영화 속 등장한 록키의 집은 부족한 예산 탓에 실제 실베스터 스탤론이 당시 거주하던 집에서 촬영 됐고 반려견 비커스는 실제 스탤론의 반려견이다.

극 중 등장하는 거북이 두 마리는 4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살아 있다고 한다.

록키의 훈련 장면 중 시장 상인이 오렌지를 던져 주는 장면은 해당 상인이 실베스터 스탤론을 실제 아마추어 복싱선수로 착각하여 응원차 오렌지를 던져준 것이다.

영화의 트레이드 마크인 필라델피아 미술관 계단을 뛰어 올라가는 장면은 미술관의 허가를 받지 못해 아무도 출근하지 않은 이른 시간에 몰래 촬영한 것이다.

에드리언과 아이스링크에서 데이트하는 장면은 원래 사람들이 붐비는 링크장에서 촬영할 예정이었지만 부족한 제작비 탓에 영업이 끝난 링크장을 대여할 수밖에 없었고 이에 록키가 청소부에게 몰래 뒷돈을 주며 데이트를 하는 장면으로 각본이 급하게 수정되었지만 이는 캐릭터의 가난한 형편을 보여주는 매끄러운 연출이 되었다.

록키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사운드 트랙은 당시 무명 음악 감독이던 빌 콘티가 작곡했다. 이 영화로 아카데미 음악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되었지만 수상은 하지 못했고 이후 영화 "필사의 도전" 으로 아카데이 음악상을 거머쥔다.

영화 록키는 사흘 만에 쓴 각본과 저예산, 무명 배우를 주인공으로 출연시키는 모험에도 불구하고 제4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무려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택시 드라이버"를 제치고 작품상, 감독상, 편집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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